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들어 5월까지 세계 전기자동차 배터리시장에서 사용량 2위에 올랐다.
30일 배터리시장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1~4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점유율 23.1%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중국의 CATL로 31.2%의 점유율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LG에너지솔루션은 1위에서 2위로, CATL은 2위에서 1위로 순위가 바뀌었다.
다만 올해 1~4월 집계와 비교하면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의 점유율 격차는 11%포인트에서 8.1%포인트로 좁혀졌다.
삼성SDI는 점유율 5.3%, SK이노베이션은 점유율 5.1%로 각각 5위와 6위에 위치했다. 지난해 1~5월보다 삼성SDI는 점유율 순위가 한 단계 하락했고 SK이노베이션은 한 단계 상승했다.
2021년 1~5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사용량은 88.4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6GWh보다 2.6배 이상 증가했다.
기업별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20.5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6.7% 늘어났다.
삼성SDI는 같은 기간 104.8% 증가한 4.7GWh, SK이노베이션은 152.2% 늘어난 4.5GWh로 집계됐다.
이 기간 동안 중국 CATL과 BYD의 배터리 사용량은 각각 272.1%, 207.4% 증가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CATL과 BYD를 필두로 중국 업체들의 유럽시장 진출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국내 배터리3사에서는 경쟁력 확보, 성장동력 점검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