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이 방산부문과 신동부문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풍산은 2분기 방산부문 호조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풍산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790억 원, 영업이익 9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329% 늘어나는 것이다.
신동부문 역시 전기동 가격 강세 따른 수익성 확대로 1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풍산은 3분기에는 다소 실적 개선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풍산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140억 원, 영업이익 6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33%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풍산은 3분기 전기동 가격 상승폭 둔화에 따라 수익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전기동은 비철금속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가장 양호한 수급이 예상되지만 단기적으로는 중국 제련소 증산으로 가격 상승폭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바라봤다.
풍산은 지난해 신동부문에서 전체 연결기준 매출의 72% , 방산부문에서 나머지 28%를 올리는 등 신동부문 비중이 더 높다.
김 연구원은 풍산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5만1천 원을 유지했다. 29일 풍산 주가는 3만8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풍산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390억 원, 영업이익 27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13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