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뉴욕에 '애플스토어'와 비슷한 대규모 제품 전시공간을 열었다.
경제전문지 포천이 23일 "삼성전자가 제품 판매를 위한 것이 아닌 전시 전용 매장을 열며 이전과 다른 새 판매전략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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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미국 뉴욕 마케팅센터 '삼성837'에 전시된 대형 디스플레이. |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의 공개에 맞춰 미국 뉴욕의 맨해튼에 번지수를 따 이름지은 마케팅센터 '삼성837'을 열었다.
삼성837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대형 TV, 생활가전제품 등 주력상품을 대대적으로 전시해 놓은 건물로 미술관과 카페 등 관람객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갖추고 있다.
삼성837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삼성전자 북미법인의 마케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자크 오버튼 삼성전자 북미법인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새 마케팅센터는 제품 판매를 위한 목적이 아닌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탄생했다"며 "소비자들에게 삼성전자의 기술을 소개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837은 6층 건물로 이뤄져 있는데 96개의 55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을 합쳐 꾸며진 초대형 디스플레이 벽과 90개 좌석을 갖춘 극장, VR(가상현실)기기 전용 체험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삼성전자는 이 건물에 직원들을 배치해 제품 설명과 온라인 구매 안내를 담당하도록 했다. 내부에 서비스센터도 갖춰 삼성전자의 제품에 대한 사후서비스도 제공한다.
포천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애플스토어와 같은 도심 속의 대규모 전시공간을 마련해 제품에 대한 사용경험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전파하려는 목적을 가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천은 "삼성전자의 뉴욕 마케팅센터 개관은 실험과 같은 것"이라며 "향후 유사한 전시장이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