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 화장품부문 실적이 좋아졌고 하반기로 갈수록 생활용품부문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애경산업 목표주가를 기존 2만6천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5일 애경산업 주가는 2만7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배 연구원은 "화장품부문에서 수출 포함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분기 대비 실적이 좋아졌을 것이다"며 "생활용품부문은 역기저 영향이 완화되며 하반기에 점차 실적이 개선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애경산업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414억 원, 영업이익 5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1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화장품부문에서 매출은 576억 원, 영업이익 4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분기 수출 회복추세가 더 강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618쇼핑축제의 영향과 품목 다각화 효과가 화장품 수출 확대에 보탬이 됐을 것으로 분석됐다.
618쇼핑축제는 중국 전자상거래 2위 업체인 JD그룹(징둥닷컴)이 개최하는 상반기 대규모 할인행사로 6월1일부터 6월18일까지 진행됐다.
2분기 생활용품부문은 매출액 838억 원, 영업이익 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6%, 영업이익은 73% 감소하는 것이다.
애경산업은 마스크나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 브랜드 랩신의 판매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급증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판매가 줄어들며 생활용품부문 실적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온라인 판매 경쟁이 심해지면서 마케팅 등 비용 투자가 늘어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배 연구원은 하반기에 온라인 판매를 위한 마케팅비용 등이 줄어들 것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위생용품부문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경산업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120억 원, 영업이익 3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5.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