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한국콜마는 우시(무석) 법인을 필두로 중국 매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화장품부문의 실적 회복속도가 경쟁사보다 더딘 것으로 파악됐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5일 한국콜마 주가는 5만7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배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중국 우시 법인의 매출이 급등하고 있어 2021년 해외에서만 1천억 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국내 화장품부문은 수익성 측면에서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콜마는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884억 원, 영업이익 27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2% 증가하는 것이다.
한국콜마의 2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화장품부문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한국콜마는 2분기 기저효과와 고객사 전반적으로 수요가 증가해 국내 화장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고마진인 방문판매 고객사 비중이 축소돼 영업이익이 11% 감소하는 등 수익성은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굴콜마의 해외 화장품 매출은 중국 우시 법인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에서 기존 및 신규 고객사에서 전반적으로 주문이 늘고 있으며 2분기에는 ‘618쇼핑축제’ 수혜도 있었을 것으로 파악됐다.
618쇼핑축제는 중국 2위 전자상거래 기업인 JD그룹(징둥닷컴)이 알리바바의 광군제(11월11일)를 본떠 만든 대규모 할인행사다. 올해는 6월1일부터 6월18일까지 진행됐다.
한국콜마의 자회사 HK이노엔은 신규도입 의약품이 추가돼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도입 의약품은 수익성이 낮고 음료사업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영업이익 성장률은 다소 아쉬운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배 연구원은 “우시 법인의 하드캐리만으로는 2% 부족하다”며 “자회사 HK이노엔의 실적 모멘텀(성장동력)도 두드러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