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른쪽부터)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1 한반도 평화 심포지엄' 개회식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선제적 외교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송 대표는 25일 서울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1 한반도 평화 심포지엄’에서 “남북관계가 답보 상태인 가운데 적극적이고 선제적 외교 전략이 필요한 때다”며 "남북이 분열하지 않고 협력한다면 새로운 동북아의 로마제국처럼 한반도의 평화번영을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대륙과 해양세력의 분열 속에 어느 쪽으로 줄을 서야 산다는 소극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며 “반도세력이 해양과 대륙을 포섭할 수 있는 자주적 나라로 발전하는 것이 내 꿈이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과 미국의 정상회담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화담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미국과 전략적 동맹관계를 확고히 해나가면서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선언을 바이든 정부가 수용하도록 만든 것이 커다란 성과다”고 말했다.
그는 “동족상잔의 비극 6·25에서 6·15 공동선언으로 오기까지 50년이 걸렸다”며 “좀 더 빠른 시간 내에 8·15 민족해방의 시대로, 분단 이전의 시대로 함께 가는 꿈을 꾸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외교에는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낡은 이념적 잣대로 아마추어 외교를 고집하면 외교적 고립을 면할 수 없다”며 “외교에는 균형 감각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핵을 비롯한 지정학적 위험을 최소화하고 국익을 극대화하는 일은 우리나라의 생존과 직결된 사활적 문제다”며 “우리나라는 한미동맹을 기본으로 하되 중국과 다양한 소통 채널로 유연한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