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D&D가 늘어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올해도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SKD&D의 지난해 말 기준 재고자산은 전년보다 4배 증가한 수준인 5천억 원”이라며 “재고자산의 99% 이상이 토지이기 때문에 작년에 대규모 신규수주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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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철 SKD&D 부회장(왼쪽)과 함윤성 SKD&D 사장. |
SKD&D의 재고자산은 3년 연속으로 1천억 원대 초반이었으나 지난해 4906억 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라 연구원은 이를 토대로 SKD&D가 5년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것으로 판단했다.
라 연구원은 “과거 프로젝트 수행 결과에 비추어 재고자산으로 인식한 토지 원가의 3배 정도가 수주잔고”라며 “즉 SKD&D는 약 1조5천억 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라 연구원은 “디벨로퍼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자 역량은 땅 및 공간의 가치를 키우는 것으로 토지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SKD&D는 지난해 매출 2130억 원, 영업이익 269억 원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다.
라 연구원은 SKD&D가 올해 매출 2510억 원, 영업이익 283억 원으로 지난해를 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라 연구원은 “4천억 원 규모의 수송타워2, 2천억 원 규모의 서소문 오피스, 수원 호텔, 풍력개발 등 신규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상반기는 전년에 비해 부진할 수 있지만 하반기부터 실적이 빠르게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SKD&D 주가는 22일 직전 거래일보다 2.75% 오른 5만9800원으로 마감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