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유가 상승으로 해외발주 환경이 좋아진 데다 친환경 관련 신사업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2만4천 원에서 3만1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24일 2만7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초 보수적 수주목표를 제시한 것과 달리 유가 상승과 수주 경쟁강도 완화 등으로 해외수주 회복 기대감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수주목표를 6조 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9조6천억 원과 비교하면 수주목표가 크게 낮아졌다.
하지만 화공플랜트의 해외발주 환경이 좋아지면서 목표를 웃도는 수주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안에 추가로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로 아랍에미리트 헤일앤가샤(45억 달러), 사우디아라아비아 줄루프(30억 달러), 롯데케미칼 라인(24억 달러), 러시아 BGCC(16억 달러) 등이 꼽혔다.
친환경 관련 신사업 확대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그린 솔루션 프로파이더’ 계획을 발표하고 탄소중립,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 등 신사업을 확대해가고 있다”며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본업 업황개선과 함께 신사업 확대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8864억 원, 영업이익 391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1.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