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가 역대 최저금리로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금융위원회와 주택금융공사는 24일 10억 유로 규모의 유로화 커버드본드 5년물을 연 –0.075% 금리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주택금융공사, 최저금리로 유로화 커버드본드 10억 발행 성공

▲ 주택금융공사 로고.


이번 커버드본드 발행금리는 기준금리인 '유로미드스왑' -0.255%에 신용도에 따른 가산금리 0.18%를 더해 결정됐다.

신용도를 반영하는 가산금리로는 유로화 발행 한국물 가운데 역대 최저이고 총 발행금리로는 한국물 사상 두 번째로 낮은 금리다.

주택금융공사는 이번 해외채 발행 성공으로 앞으로 5년 동안 매년 152억4천만 원의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절감된 자금조달 비용은 정책모기지의 대출금리에 반영돼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는 차주의 이자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내게 된다.

금융위원회와 주택금융공사는 “한국의 주택담보대출 관리 등을 향한 해외시장의 신뢰를 확인한 것으로 국내 채권시장의 수급불안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해외채 발행 등을 통해 저리로 조달된 자금을 활용해 무주택 서민의 주거비용 경감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