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스가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 후보물질의 국내 임상시험을 추진한다.

라파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후보물질(DF19001)의 국내 임상1상 시험계획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정도현 라파스 대표이사.

▲ 정도현 라파스 대표이사.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초미세바늘)을 활용한 패치제 등의 의약품을 개발하는 업체다.

DF19001는 알레르기를 유발시키는 고순도 물질이 함유된 마이크로니들 패치제형의 면역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라파스는 알레르기 환자에게 일정 기간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소량씩 노출시켜 체내 알레르기 반응을 감소시키고 면역 관용을 유도해 근본적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파스는 동물실험에서 DF19001의 약물 용량을 기존 주사제보다 10분의 1로 줄였음에도 동일한 면역 활성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라파스는 향후 추가로 연구를 진행해 글로벌 제약사와 제휴를 맺고 알레르기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북미, 유럽에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라파스 관계자는 "지금까지 알레르기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면역치료가 유일한 방법인데 기존 주사제형의 면역치료제는 아나필락시스 쇼크와 같은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고 투약할 때마다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는 부작용 위험이 낮을 뿐만 아니라 환자가 직접 부착할 수 있어 복용편리성이 높고 경제성도 좋아 국내외 제약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항원을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술을 토대로 현재 개발하고 있는 결핵백신, 폴리오백신 이외에 핵산을 기반으로 하는 DNA 및 mRNA 백신 플랫폼까지 역량을 확대해 마이크로니들 패치 의약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