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용인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수주까지 상반기에 이뤄내며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7천억 원을 넘어섰다.

대우건설은 23일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700-1번지 일대에서 진행되는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대우건설 수지 현대리모델링 따내, 상반기 도시정비 수주 1위 차지

▲ 용인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투시도. <대우건설>


5월 가락쌍용1차아파트에 이어 올해 2번째 리모델링 사업 수주이며 이번 수주를 통해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용인 수지 현대아파트는 기존 지하1층~지상15층 12개 동의 1168세대 규모에서 지하2층~지상16층 12개 동의 1343세대로 수평 증축된다. 공사비는 3876억 원이다. 

대우건설은 특화 설계와 여러 시스템을 수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에 적용한다.

아파트 최상층에 설치될 스카이커뮤니티는 라운지와 파티룸 등이 들어서고 커튼월 룩과 유리난간을 적용한 시스템 창호 등이 도입된다.

대우건설은 이 단지를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조성하면서 지하주차장은 기존보다 주차 대수를 2배 이상 늘린다.

공기질을 관리하는 5단계 클린에어시스템과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시스템, 태양광발전 등으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관리비절감시스템 등도 적용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벽식구조아파트 리모델링 준공실적을 보유한 만큼 리모델링 관련 기술과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조합의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리모델링을 포함한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상반기 수주실적 1위를 기록하게 됐다. 

흑석11구역 재개발사업을 시작으로 상계2구역 재개발, 남양주 진주아파트 재건축, 창원 신월3구역 재건축,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대구 내당시영아파트 재건축까지 7개 사업에서 1조7372억 원을 수주했다. 

이는 2020년 전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8728억 원의 2배 규모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리모델링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인력을 배치했다”며 “리모델링을 비롯해 입지가 좋고 사업성이 양호한 도시정비 사업을 수주하겠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