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이 제주도 카지노 운영을 성공적으로 시작하면서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제주도에 집중된 여행수요와 카지노 영업이 성공적으로 시작되면서 롯데관광개발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며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이슈로 10% 이상의 주가 조정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럴 때가 좋은 매수기회다”고 바라봤다. 
 
"롯데관광개발 주식 좋은 매수기회", 제주도 카지노와 호텔 순항

▲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


롯데관광개발은 11일 제주도 드림타워에 외국인 전용 복합카지노를 열었다.

11일부터 18일까지 카지노 하루 평균 입장객은 400여 명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그랜드코리아(GKL)의 4~5월 방문객 수가 각각 3800명, 4천여 명인 점을 고려하면 롯데관광개발의 카지노는 소위 ‘오픈빨’임을 감안해도 매우 성공적으로 시작한 것이다”며 “카지노 하루 매출도 약 3억 원 수준으로 GKL의 4~5월 하루평균 매출에 근접한다”고 분석했다. 

2022년부터 중국인 카지노 주요고객(VIP)의 입국이 가능해지면 카지노사업의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호텔부문도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2분기 호텔부문에서 객실 5만 실 이상을 판매하면서 매출 250억 원 안팎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1분기 호텔부문 매출 110억 원과 비교해 2배가 넘는 수치다. 

3분기에는 10만 실 안팎을 판매해 매출 500억 원 이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최근 제주도의 모든 호텔이 그렇듯 2분기 객실당 연평균 판매가격(ADR)은 약 27~28만 원으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 객실당 연평균 판매가격은 30만 원까지 상승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이번 리포트에서 롯데관광개발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22일 2만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