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2분기 백화점과 마트 등 주요사업부문에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쇼핑 주식 매수의견 유지, "백화점과 마트 2분기 영업이익 급증"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겸 유통BU장 부회장.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14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1일 롯데쇼핑 주가는 11만6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2020년 2분기 코로나19로 기저효과가 큰 데다 주요 사업부문에서 회복세에 힘입어 국내 유통업체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이익 개선을 할 수 있는 구조”라며 “백화점과 할인점 등에서 손익을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롯데쇼핑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3조9580억 원, 영업이익 74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2.2%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5249.4% 증가하는 것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와 마트 등 점포 구조조정을 진행한 결과 영업이익이 14억 원으로 급감해 기저가 극단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2분기 주요사업인 백화점과 할인점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쇼핑은 5월 기존 백화점 매출이 1년 전보다 8%, 같은 기간 기존 할인점 매출도 1년 전보다 2%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1분기에 이어 기존점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리츠자산 취득 등의 1회성비용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기업가치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쇼핑은 2021년 1분기에도 리츠자산 취득세 등을 포함해 1회성 비용으로 모두 432억 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핵심 사업부문들의 구조조정효과가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는 것뿐 아니라 더 이상의 1회성비용과 관련한 우려도 없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면 롯데쇼핑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롯데쇼핑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350억 원, 영업이익 51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0.9%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49.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