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수주 목표치였던 6조 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22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2만1천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21일 2만4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 연구원은 “유가, 발주량, 발주처의 설비투자비(CAPEX) 등 각종 지표가 좋아지면서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유효해졌다”며 “연초에 제시된 목표치(가이던스)인 수주 6조 원을 이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바라봤다.
유가는 현재 1배럴당 평균 70달러선을 유지하면서 연초 예상치인 60달러대 중반을 넘어섰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발주량도 2020년 2분기에 저점을 찍은 뒤 꾸준히 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비화공부문에서 2조5천억~3조 원 규모, 화공부문에서 3조5천억 원 규모의 수주를 따낼 것으로 예상됐다.
신 연구원은 “화공부문에서 올해 하반기의 수주후보군(파이프라인)을 고려하면 3조5천억 원이라는 보수적 목표치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주요 파이프라인을 살펴보면 아랍에미리트(UAE) 하일앤가샤(45억 달러), 인도네시아 롯데케미칼라인(24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줄루프(3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가스시설(20억 달러)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