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그룹 계열사인 에스트라를 흡수합병한다.

아모레퍼시픽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그룹 계열사 에스트라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아모레퍼시픽 로고.

▲ 아모레퍼시픽 로고.


에스트라는 아토베리어 등 더마 브랜드와 병의원 전문 뷰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또 아모레퍼시픽의 여러 건강기능식품 제품을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에스트라 사업은 존속법인인 아모레퍼시픽 내에 신설되는 사업부에서 맡는다.

아모레퍼시픽의 에스트라 흡수합병 절차는 9월1일 마무리된다.

아모레퍼시픽은 그룹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이 100% 보유한 에스트라 보통주 210만8947주를 인수하면서 아모레퍼시픽 주식 41만3814주를 교부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100% 보유한 에스트라의 우선주에는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합병 비율은 아모레퍼시픽 주식 1주에 에스트라 주식 0.1962185주다. 

아모레퍼시픽의 에스트라 흡수합병 규모는 1213억 원 수준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에스트라 뿐만 아니라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한 코스비전의 지분도 모두 인수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코스비전은 이니스프리, 에뛰드, 마몽드 등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화장품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는 화장품 제조자 설계생산(ODM) 및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기업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코스비전의 보통주 2775만 주를 아모레퍼시픽 보통주 12만9543주와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인수한다. 주식 교환 비율은 아모레퍼시픽 주식 1주에 코스비전 주식 0.0046683주다. 코스비전 지분 인수절차는 9월1일 마무리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더마코스메틱시장 공략에 한층 탄력을 얻고 에스트라가 위탁생산하던 건강기능식품의 판매, 마케팅, 생산기능을 통합해 경영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산법인 수직계열화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시너지 창출을 위해 코스비전을 인수했으며 화장품 개발부터 생산, 마케팅, 판매까지 시장상황에 한층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