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경기 용인에 스마트물류시스템을 도입한 풀필먼트센터를 추가로 연다.

풀필먼트는 판매자의 위탁을 받아 상품 보관과 포장, 배송, 재고관리 및 고객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대행해주는 통합물류관리서비스를 말한다.
 
네이버, CJ대한통운과 함께 용인에 스마트풀필먼트센터 8월 열어

▲ 네이버, CJ대한통운 로고.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협력해 군포에 상온상품 전용 풀필먼트센터를 가동하기 시작한 데 이어 8월부터 용인에 신선식품 전용 저온 풀필먼트센터를 개장한다고 20일 밝혔다. 

네이버는 군포와 용인 풀필먼트센터에 네이버쇼핑의 상품 주문량을 하루 전에 미리 예측해 물류센터 인력배치와 운영을 효율화해주는 인공지능(AI) 수요예측시스템을 적용한다.

물류작업 처리를 돕기 위한 무인 이동로봇도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은 적재 시뮬레이션 바탕의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가 주문한 상품의 크기, 묶음 단위에 따라 적합한 크기의 박스를 제작하고 박스 빈 공간을 측정해 완충재를 최대한 적게 사용하는 친환경 포장시스템도 갖춘다.

또 완충재와 테이프, 패드 등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 가능한 종이 소재로 대체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데 힘쓰기로 했다.

네이버는 군포, 용인 풀필먼트센터 개장으로 기존 곤지암센터에서 진행하던 ‘오늘주문, 내일배송’ 서비스 범위와 제품군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평송 네이버 사업개발실 책임리더는 “고객들에게 만족도 높은 쇼핑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라스트마일’ 배송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네이버의 고도화한 인공지능 기술력과 CJ대한통운의 정교화한 물류시스템이 결합한 물류인프라 구축으로 네이버쇼핑 판매자들이 물류 관련 부담을 줄이고 사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