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슬라가 글로벌 전기차시장에서 기술우위를 차지한 데 힘입어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일본 증권사가 바라봤다.
미국 CNBC는 17일 일본 미즈호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테슬라는 세계 전기차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다”며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정책으로 수혜를 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1분기 기준으로 세계 전기차시장에서 24%에 이르는 점유율을 차지하며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전체 자동차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은 유럽 기준 7.4%, 중국 6.8%, 미국은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정책에 따라 미국에서 전기차시장이 크게 성장할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미즈호증권은 테슬라가 배터리와 자율주행 등 기술 측면에서 경쟁사를 크게 앞서고 있어 전기차시장 리더십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GM과 폴크스바겐 등 경쟁사들이 전기차시장에서 입지를 키우고 있지만 단기간에 테슬라 기술력을 뛰어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미즈호증권은 테슬라 목표주가를 820달러로 제시했다.
16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604.87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약 36%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미즈호증권은 “테슬라가 글로벌 전체 자동차시장에서 10%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게 될 가능성도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