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면세점사업에서 최근 백신 접종 효과로 매출을 회복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기존 190만 원에서 19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LG생활건강 주가는 167만5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LG생활건강 화장품사업부는 2분기 국내 면세점에서 매출 51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이 116% 늘어나는 것이다.
성 연구원은 2분기 LG생활건강 생활용품 및 음료사업부 실적이 정체되는 가운데 화장품사업부가 전체 실적 증가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코로나19 기저효과 및 백신 접종효과로 중국의 화장품시장 성장세 덕분에 국내 면세점에서 보따리상 매출이 최근 가파르게 늘고 있다”며 “보따리상의 화장품 매출 증가흐름은 2021년 말까지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효과로 2021년 4분기부터 출입국자가 증가하면 2022년부터는 일반관광객을 통해서도 면세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성 연구원은 “중국 현지에서의 화장품 매출 성장까지 고려하면 향후 3년 동안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 가능하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8조2382억 원, 영업이익 1조361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11.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