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도 2분기 시장 전망(컨센서스)보다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16일 “현대차는 반도체 수급문제에도 4월과 5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고 모델믹스(제품 구성비)도 예상보다 양호했다”며 “현대차는 글로벌 반도체 부족 영향을 가볍게 털어낼 것이다”고 바라봤다.
현대차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부족 상황에 오히려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 문제는 글로벌 대형 완성차업체가 겪고 있는 공통적이 어려움인데 현대차는 비교적 양호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경쟁사의 생산 차질에 따라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현대차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조8400억 원에서 1조9천억 원으로 높여 잡았다. 시장 전망보다도 3% 가량 높은 수준으로 2020년 2분기보다 215%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차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6조6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174% 증가하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현대차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0만 원을 유지했다. 현대차 주가는 15일 23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