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면세점 매출이 빠르게 회복돼 2분기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10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호텔신라 주가는 15일 9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 연구원은 “5월 면세점 매출이 4월 이상으로 좋았고 6월도 5월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영업 종료 등으로 면세점 손익구조도 큰 폭으로 개선돼 2분기 수익성 역시 양호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호텔신라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028억 원, 영업이익 40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53.5% 늘어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올해 면세점 매출 회복은 보따리상(따이공)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4월 면세점협회 자료에 따르면 4월 외국인 면세점 매출액은 13억2천만 달러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4월(14억5천만 달러) 수준에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 연구원은 “따이공 매출만으로도 면세점 매출에서 의미있는 회복이 이뤄진 가운데 향후 여행수요 회복까지 이뤄진다면 호텔신라의 실적과 주가 모두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호텔신라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3조5500억 원, 영업이익 16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3% 증가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