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국내 면세점과 디지털 매출이 빠르게 느는 데다 해외시장에서도 안정적 성장기조를 유지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 3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28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국내 면세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면서 아모레퍼시픽의 2021년 2분기 면세 매출액은 지난 분기와 비교해 4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핵심채널인 디지털 매출액은 같은 기간 33%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 연구원은 “중국 설화수 매출액은 2021년 2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안정적 성장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중국 이니스프리 매출액은 같은 기간 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며 "이니스프리는 온라인에서 성장하고 있지만 저효율 오프라인 매장 폐점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중국 합산 매출액은 10% 늘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과 북미 매출액은 2021년 2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1%, 1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 이후 소비 회복뿐 아니라 해당 기간 진행된 인력과 채널자원 효율화, 브랜드 투자성과로 실적 개선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10억 원, 영업이익 52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4.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69.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