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에코프로비엠은 전기차용 2차전지 양극재 및 전구체 제조기업이다.
전방산업 호조에 따라 안정적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 현재 주요 고객사의 해외생산물량 확대에 따라 현지 생산기지 구축을 검토하고 있어 향후 기업가치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다.
16일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2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5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9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전방시장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포항 양극재공장 가동률도 늘어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다"라며 "해외생산기지 구축이 결정된다면 기업가치를 재평가해야 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1분기 전기차시장 악재로 떠오른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문제가 해소되면서 당분간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비엠은 2019년 경북 포항에 양극재를 만드는 5공장을 가동했다. 5공장은 가동 3년차에 접어들면서 생산효율이 궤도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에코프로비엠의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는 각각 유럽과 미국에서 전기차용 2차전지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 에코프로비엠은 해상운송만으로는 이 수요를 따라잡기 힘들어 현지 생산공장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이 생산기지 구축을 결정하면 기업가치를 다시 평가해야 한다고 본다.
김 연구원은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하면 공급 적시성과 비용 측면에서 높은 우위를 확보하게 된다"며 "국내 양극재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해외 진출을 선언한 포스코케미칼 주가가 3개월 만에 77% 늘었던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