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분기 글로벌 태블릿PC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유지했다.
15일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글로벌 태블릿PC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다.
▲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 S7+ 미스틱 네이비 모델. <삼성전자> |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주요 태블릿PC 제조사들은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부터 생산량과 출하량을 늘렸다”며 “특히 애플과 삼성전자는 공격적으로 새 모델을 출시하고 홍보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1분기 글로벌 태블릿PC시장에서 점유율 20%의 2위 제조사로 나타났다.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보다 4%포인트 높아졌으며 순위는 2위를 유지했다.
애플이 37%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애플은 지난해 1분기에도 점유율 30%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 레노버와 미국 아마존이 9% 점유율로 삼성전자의 뒤를 따랐다. 아마존은 점유율이 1%포인트, 레노버는 점유율이 4%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5위는 중국 화웨이로 점유율이 5%로 집계됐다. 화웨이는 태블릿PC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분기보다 6%포인트 낮아졌다.
기타 제조사들의 점유율 합계는 2020년 1분기 30%에서 올해 1분기 20%로 줄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상위권 태블릿PC 제조사들은 성장하는 시장에서 경쟁이 줄어들어 수혜를 봤다”며 “많은 중소 태블릿PC 제조사들이 지난해 사업을 축소하거나 폐쇄했으며 화웨이는 미국의 수입금지조치로 점유율을 크게 잃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