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최근 주요 화학제품의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가 낮아진 점이 반영됐다.
 
롯데케미칼 목표주가 하향, "업황 조정받고 있지만 반등 가능성 충분"

▲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50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롯데케미칼 주가는 26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화학업황이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다.

롯데케미칼의 주요 제품인 폴리에틸렌을 보면 지난해 톤당 100달러에서 꾸준히 상승해 올해 초 톤당 600달러에 육박하던 스프레드가 현재 300달러 안팎까지 낮아졌다.

중국발 대규모 증설로 업황이 하락기에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확대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단기 시황 조정을 반영해 롯데케미칼의 목표주가를 10% 낮춘다”며 “다만 주가가 더 하락할 위험성보다는 올라갈 잠재력이 더 크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화학업황 조정국면이 오래 지속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업황의 일시적 둔화 원인이 수요의 감소 때문이 아니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화학제품을 주로 필요로 하는 나라에서 제조업 생산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주요 선진국(화학제품 소비국)에서는 백신 접종에 따른 경기 정상화와 함께 최종 재화에 대한 소비 여건이 여전히 견조한 상황인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화학업황의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며 “2022년에도 견조한 수요를 통해 공급부담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2870억 원, 영업이익 2조47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1.4%, 영업이익은 593.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