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배터리사업의 가치가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기존 40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4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27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현재 SK이노베이션 주가에 반영된 배터리사업의 가치는 6조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며 “공격적 중장기 증설계획과 높아지는 수주잔고를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가치가 과도하게 저평가돼있다고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LG화학이 배터리사업을 물적분할해 만든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는 45조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사업에서 흑자를 내면 주가도 재평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국내 동종기업보다 낮은 평가를 받고있다는 점을 제거할 때 SK이노베이션의 적정주가는 45만 원”이라며 “확대된 성장성을 반영하면 SK이노베이션의 적정주가는 50만 원”이라고 봤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7조5250억 원, 영업이익 1조77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39.1% 늘어나고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하반기보다 상반기의 영업이익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1분기에 대규모 재고이익이 발생한 덕분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3719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3596억 원)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재고 관련 수익 감소로 정유부문의 이익 감소는 불가피하겠지만 화학과 윤활유, 배터리, 소재사업 등에서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