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영국 G7정상회의 참석 위해 출국, 유럽 3개국 순방 

문재인 대통령이 5월19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출국하기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영국 콜월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11일 출국해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여한 뒤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을 국빈방문하고 18일 귀국한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번 회의를 개최하며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주요 7개국 외에 우리나라와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초청했다. 

문 대통령은 11~13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에 머물며 주요 7개국 확대회의 3개 회의에 참석해 한국판 뉴딜의 경험 등을 공유한다. 

첫 회의에서는 백신 공급 확대 및 보건역량 강화방안, 두 번째는 열린사회 가치 확산을 위한 공조방안, 세 번째는 기후변화 대응방안이 각각 논의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통해 영국과 호주, 유럽연합(EU)과 각각 양자회담을 한다. 이 밖에도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 양자회담이나 ‘풀 어사이드'(Pull aside, 비공식 약식회담) 등 다양한 방식의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나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앞서 9일 청와대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현재 협의하고 있는 일정은 없다"면서도 "풀 어사이드 미팅 형태 등 비공식 회동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3~15일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해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과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각각 회담한 뒤 미하엘 루드비히 비엔나 시장 등을 만난다. 

이어 15~17일 스페인도 국빈방문해 펠리페 6세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여한다. 그리고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회담, 상원 및 마드리드 시청 방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각각 열리는 경제인행사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순방에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