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1-06-11 07: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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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통신회사와 투자형 지주회사로 나누는 인적분할을 공식화하면서 통신사업에 가려져 있던 자회사들의 가치가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겸 SK하이닉스 부회장.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SK텔레콤 목표주가 4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10일 SK텔레콤 주가는 32만8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안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지난 몇 년 동안 제기됐던 인적분할을 공식 확정했다”며 “숨겨져 있던 잠재적 가치를 찾기 위한 분할인 만큼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10일 공시를 통해 SK텔레콤(존속법인)과 SKT Investment(신설법인)로 인적분할을 한다고 발표했다. 분할 비율은 0.6073625:0.2926375다. 분할 기일은 2021년 11월1일이고 분할 재상장일은 11월29일이다.
SK텔레콤은 주당 500원인 액면가를 100원으로 하는 액면분할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안 연구원은 “SK텔레콤의 분할 뒤 합산가치는 28조5천억 원으로 추정돼 현재 시가총액 23조8천억 원과 비교하면 충분한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SK텔레콤의 주당 배당금 확대나 SKT Investment의 기업공개(IPO)와 같은 이벤트가 시작되면 기업가치가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2조270억 원, 영업이익 1조77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8.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