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의 치료효능 기전 알아내

▲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iCP-Parkin의 베타아밀로이드 제거능력을 보여주는 도표. <셀리버리>

셀리버리가 자체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의 알츠하이머 치료효능 기전을 알아냈다.

셀리버리는 파킨슨병 및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후보물질 iCP-Parkin의 알츠하이머 치료효능 기전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iCP-Parkin은 셀리버리의 약리물질의 생체 내 전송 플랫폼기술(TSDT)이 탑재된 후보물질이다.

셀리버리는 iCP-Parkin이 알츠하이머병에서 뇌세포를 손상시키는 단백질 베타아밀로이드를 얼마나 제거하는지를 분석했다.

이 분석을 통해 iCP-Parkin이 베타아밀로이드 응집체를 97% 제거해 원래 인지기능의 96% 수준까지 회복할 수 있다는 치료효능 기전을 확인했다고 셀리버리는 설명했다.

iCP-Parkin은 그동안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의 어려움으로 꼽히는 뇌혈관장벽(BBB) 통과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셀리버리는 전했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기존 단일항체 및 이중항체치료제들의 뇌혈관장벽 투과율은 0.1%~0.5% 수준에 그친다고 보고된다”며 “하지만 iCP-Parkin은 동물모델에서 뇌혈관장벽 투과율이 약 3%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셀리버리는 현재 영국에서 알츠하이머 동물모델 실험을 통해 iCP-Parkin의 뇌혈관장벽 투과율을 정밀 분석하고 있으며 최대 10%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바이오젠, 화이자, 노바티스, 애비브, 사노피, 일라이릴리 등 글로벌제약사들로부터 약리물질의 생체 내 전송 플랫폼기술에 관하여 심도있는 논의 요청이 오고 있다”며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서 약리물질의 생체 내 전송 플랫폼기술 및 iCP-Parkin의 기술수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