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및 모빌리티사업부문 일부 물적분할이 자율주행 솔루션 공급기업 도약의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 조성현 만도 대표이사 총괄사장.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만도 목표주가를 1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만도 주가는 9일 7만34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초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인수가 그룹에 분산돼있는 자율주행 역량을 만도로 집중하는 단계였다면 이번 물적분할은 레벨4+ 자율주행 솔루션 제공업체로 만도가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도약을 위해 현재 자율주행 레벨2~3 용 제품군 고도화 이외에도 레벨4+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만도는 9일 자율주행사업부문 전체와 모빌리티사업부문 일부(무인순찰, 무인전기차충전, 플랫폼)를 물적분할한다고 공시했다.
만도는 신설법인인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가칭)의 지분을 100% 보유하며 7월2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은 뒤 9월1을 분할된다.
만도에 따르면 이번 분할의 목적은 서로 다른 특성의 사업부를 분할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성장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함이다.
김 연구원은 “물적분할로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를 간접적으로 보유하게 되는 아쉬움은 있지만 자금조달의 유연성과 관련 투자, 인력 확보 등 사업관리의 용이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현대차·기아차, 주요 전기차업체 등 핵심 고객사의 판매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고객사 다변화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존속법인 역시 글로벌 산업 수요를 능가하는 성장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만도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5203억 원, 영업이익 363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7.2%, 영업이익은 309.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