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가 단단하고 반도체 패키지기판도 기대이상의 실적을 낼 것으로 파악됐다.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2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9일 17만4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와 관련해 “업계 재고상황이 여전히 건전한 상태에서 하반기에 정보통신 세트(IT세트)제품 및 자동차 생산차질 이슈가 완회되고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효과도 더해질 것이다”며 “전장용 수요 회복에 따른 낙수효과가 IT용 수급여건에도 반영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692억 원, 영업이익 313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7%, 영업이익은 226%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반도체 패키지기판은 2분기에 공급부족 여건 속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와 플립칩 칩스케일페키지(FC-CSP)의 판매가격 인상으로 삼성전기의 패키지기판 사업이 기대이상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생산설비가 빠듯한 데다 당분간 업계 증설규모가 제한적이어서 호황이 길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데이터센터, 5G통신, 자율주행 및 전장 등 패키지기판 전방사업의 중장기 전망도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카메라모듈사업은 2분기 플래그십모델 공백과 인도 및 베트남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부진할 것이다”며 “다만 하반기부터는 스마트폰 신모델 효과와 함께 회복될 것이다”고 바라밨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