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국내와 해외에서 주요 브랜드 화장품 매출이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주력 판매채널인 면세점 매출이 회복되면 아모레퍼시픽의 본격적 성장을 이끌 공산이 크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 3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27만5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손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구조조정 효과로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고 주요 브랜드 화장품 매출도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설화수와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 화장품 매출이 한국과 중국시장에서 모두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손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해외여행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도 아모레퍼시픽 화장품의 면세점 매출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는 데 주목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줄어든 수준이지만 앞으로 면세점 판매채널이 회복된다면 큰 폭의 매출 증가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손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회복은 경쟁사보다 더 강력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업황 회복을 기대하고 긍정적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6180억 원, 영업이익 658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29.7%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