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1-06-08 16:00:50
확대축소
공유하기
나이벡이 글로벌 바이오박람회에서 항암 치료제 후보물질의 전임상(동물시험) 시험결과를 발표한다.
펩타이드 의약품기업 나이벡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10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바이오 전시·콘퍼런스 ‘2021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 정종평 나이벡 대표이사.
바이오USA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해마다 열리는 글로벌 바이오 박람회다. 코로나19로 올해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나이벡은 연구현황 발표 섹션에서 저분자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포함한 다양한 K-RAS 저해제의 전임상(동물시험) 시험 효능결과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및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 등 의약품 전달용 나노입자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나이백은 K-RAS 단백질 억제제를 기반으로 K-RAS 항암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K-RAS는 돌연변이 단백질로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나이벡은 K-RAS 항암 치료제에 관해 최근 쥐 실험을 진행했다.
나이벡에 따르면 치료를 받은 실험군의 종양크기가 대조군과 비교해 90% 감소했고 수명 또한 40일 연장되는 등의 결과를 확인했다.
또한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을 접목한 대장암 종양 동물모델에서도 종양 크기의 87%가 감소했다.
이번 바이오USA에서 나이벡은 개발하고 있는 펩타이드 기반 K-RAS 항암 치료제 후보물질과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등을 두고 해외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논의 등을 한다.
나이벡 관계자는 “바이오 USA는 세계 최대 바이오 콘퍼런스로 나이벡은 기존에 협의를 진행하고 있던 글로벌 제약회사들과 진도를 점검하고 현황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며 “특히 최근 국내외로 많은 관심을 받는 K-RAS 항암 치료제와 메신저 리보핵산(mRNA)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에 글로벌 제약회사를 포함해 여러 바이오텍이 관심을 품고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