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관련 주가가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해상 운송항로의 운임수준을 나타내는 지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해운업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4일 117.31포인트 오른 3613.07을 보였다. 사상 최고치이며 5주째 최고 운임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으로 경기 회복을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운임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해운, HMM 등 해운업계 대표기업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8일 오전 11시5분 기준 HMM 주가는 전날보다 4.01%(1700원) 오른 4만40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HMM은 국내 대표적 컨테이너 선사로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선, 벌크선 등을 운영하고 있다.
7월부터 미국운항 임시선박을 월 2회에서 월 4회로 증편한다는 소식도 HMM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해운 주가는 7.78%(250원) 상승한 3465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대한해운은 철광석, 석탄, 천연가스, 원유 등 자원을 전문적으로 수송하는 해운사다.
대한해운은 앞서 4일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을 2490원으로 확정했다. 이번 유상증자에서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7490만6370주로 모두 1865억1686만1300원 규모다.
액화석유가스, 석유화학제품 원료 등을 전문으로 운반하는 KSS해운 주가는 2.43%(300원) 오른 1만26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하림그룹 계열의 국내 대표적 벌크선사인 팬오션의 주가는 1.87%(120원) 높아진 6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