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치료제가 18년 만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문턱을 넘었다.
8일 로이터,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은 7일 미국 바이오기업 바이오젠과 일본 제약사 에자이가 공동으로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의 사용을 승인했다.
▲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공동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아두카누맙 사진. < AP > |
4주에 1번씩 주사로 접종되며 가격은 연간 5만6천 달러(6200만 원)로 책정됐다.
마이클 보나토스 바이오젠 최고경영자(CEO)는 “약값은 타당하게 책정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4년 동안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두카누맙은 알츠하이머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식품의약국의 품목허가 심사 과정에서 아누카누맙의 알츠하이머 치료효능에 의문이 제기돼 왔다.
그럼에도 미국 식품의약국은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겪을 위험보다 치료제 효과가 더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아두카누맙의 품목허가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약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후속연구를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