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메르세데스-벤츠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모델의 결함조사를 지시했다. 

국토부는 4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문제가 발생한 벤츠 E클래스 등 마일드 하이브리드 적용모델에 관한 결함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벤츠 마일드 하이브리드’ 조사 지시, 시동 걸리지 않는 결함

▲ 국토교통부 로고.


최근 마일드 하이브리드 방식이 적용된 벤츠 차량에서 배터리 경고등이 뜨면서 시동이 걸리지 않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들 차량에는 공통적으로 48볼트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란 두 가지 구동계를 교차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와 달리 엔진을 주동력원으로 쓰고 전기모터가 이를 보조하는 방식을 뜻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접수된 관련 시동 결함 신고는 3일까지 60건에 이르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벤츠 차량의 시동이 걸리지 않는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시작했다.

벤츠에 기술자료 등을 요청하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배터리 교체작업도 들여다본다는 방침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