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스마트레이더시스템과 자율주행 위한 고해상 레이더 개발 추진

▲  강형진 만도 ADAS비즈니스유닛연구개발센터장(왼쪽)과 김용환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대표가 2일 판교 스마트레이더시스템에서 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만도>

만도가 국내 스타트업 ‘스마트레이더시스템’과 손잡고 자율주행을 위한 초고해상도 4D이미징 레이더를 개발한다.

만도는 2일 경기 판교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본사에서 스마트레이더시스템(SRS)과 ‘초고해상도(UHR) 4D이미징 레이더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강형진 만도 ADAS비즈니스유닛연구개발센터장과 김용환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2017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레이더를 비롯해 헬스케어, 로보틱스, 드론감지,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등 4차산업 레이더 분야에서 경쟁력을 지닌 업체로 평가된다.

2020년 4D이미징 레이더 기술을 통해 ‘글로벌 ICT미래유니콘’과 ‘아기유니콘200’에도 선정됐다.

강형진 만도 센터장은 “차량용 레이더 응용분야가 확대되면서 만도는 ‘실내 인체감지센서’ 등 다양한 레이더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이 자율주행용 레이더 개발을 넘어 로봇분야 등 사업영역 확장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환 대표는 “만도와 협업은 글로벌 톱티어 파트너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실리콘밸리식 상생모델이다”며 “대한민국이 초고해상도 4D이미징 레이더 기술의 글로벌 선두주자로 도약하는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만도와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이번 협약에 따라 초고해상도 4D이미징 레이더 제품을 2023년까지 공동개발한다.

만도와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함께 개발하는 4D이미징 레이더는 768개 채널로 설계돼 글로벌 경쟁업체 제품과 비교해 4배 이상 높은 화질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4D이미징 레이더는 거리와 속도, 각도, 높이 등 4차원으로 공간을 파악하고 학습해 기존 레이더보다 정확하게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

만도와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자율주행용 4D이미징 레이더모듈 개발을 시작으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드론, 무인로봇 등 다양한 미래 산업군으로 협력분야를 확대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