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주가가 장 중반 상승하고 있다.
씨에스윈드의 미국 현지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오후 12시1분 기준 씨에스윈드 주가는 전날보다 3.69%(2900원) 오른 8만14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베스타스의 미국 타워공장 지분을 100% 인수하기로 했다고 3일 공시했다.
양수금액은 1665억4500만 원이다. 이와 더불어 베스타스와 2026년 6월까지 5년 동안 1조5천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도 체결하며 연간 약 3천억 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다.
베스타스타워는 세계 1위 덴마크 풍력터빈업체 베스타스의 미국 콜로라도 공장이다. 베스타스타워는 연간 18만 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세계 최대 타워공장 가운데 하나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씨에스윈드가 확실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미국 현지공장 투자를 통해 앞으로 본격화될 미국 해상 풍력발전시장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선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10% 높였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030년까지 30GW(기가와트) 해상 풍력발전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며 확대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미국 행정부는 5월 미국 북동부지역 800MW(메가와트)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바인야드 윈드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이어 캘리포니아 중북부 해안에 4.6GW 해상 풍력발전지구를 선정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베스타스타워 인수는 앞으로 다가올 신규투자건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며 "3분기에 미국 동부 해상 풍력공장 증설, 유럽 현지 해상풍력업체 인수 등이 가시화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