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2021-06-04 11: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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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종이없는 사무환경으로 친환경과 디지털 전환을 동시에 잡는다.
교보생명은 고객이 직접 방문해 업무를 보는 전국 고객플라자 창구에서 종이가 필요없는 전자문서 업무환경을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 2021년 6월4일 윤열현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고객플라자 창구에서 전자문서 업무를 시연해보고 있다. <교보생명>
가입절차뿐 아니라 만기일에 보험료를 지급받거나 대출을 받는 등 보험·금융서비스 및 제반업무에서 전자문서 처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바꾼 것이다.
기존 종이서류 작성은 터치모니터를 활용한 전자작성으로, 처리결과 영수증은 알림톡 자동발송으로 대체되며 증빙서는 자동 이미지로 보관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종이없는 환경은 고객 입장에서 업무 처리속도가 단축돼 편의성이 향상되고 고객용 터치 모니터 등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화면 확대 등 가독성이 높아져 특히 고연령 고객층의 접근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 입장에서는 서류분실 등 정보유출 위험이 감소하는 만큼 정보 보안성이 강화돼 고객 신뢰도가 올라갈 수 있다. 이 밖에 서류스캔이나 영수증 보관 등 업무부담이 줄어 문서관리에 필요한 비용과 인력을 절감할 수 있다.
교보생명이 한 해 사용하는 사무용지는 평균 5천 여 박스에 이른다. 이번 전자문서 업무환경 구축을 계기로 인쇄비용을 2억 원 가까이 절감하고 친환경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전자문서 업무환경은 교보생명이 '디지털DNA'를 내재화하고 새로운 고객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의 하나다"며 "현재 고객플라자를 중심으로 한 종이없는 환경이 전체 회사차원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