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계양 신도시 지구계획 그림자료. <국토교통부> |
3기 신도시 가운데 인천 계양이 처음으로 지구계획을 확정지었다.
국토교통부는 7월 1050호 규모의 사전청약을 진행하는 것을 비롯한 내용을 담은 인천 계양 신도시의 지구계획을 승인한다고 2일 밝혔다.
인천 계양 신도시에서는 1만7289호, 3만9천명 규모의 주택이 공급된다.
27개 공동주택 단지 블록에 공공주택 51.4%, 민간주택 47.7%, 단독주택 0.9% 비율로 구성된다.
전체 주택의 35%인 6066호(7개 블록)는 통합 공공임대로 공급된다.
공공분양주택은 2815호(6개 블록)가 공급되고 이 가운데 1050호가 7월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 공급된다.
사전청약 물량은 일반 공공분양 709호, 신혼희망타운 341호다.
사전청약 대상주택은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 인근에 기존 도심 기반시설 이용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선정됐으며 2023년 본 청약을 거쳐 2025년에 입주한다.
인천 계양 신도시에는 여의도공원 4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27%)와 판교 테크노밸리 1.7배 규모의 일자리 공간(전체 면적의 22%)도 조성된다.
100%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생활 인프라, 학교와 공원이 결합된 학교공원 등도 만들어진다.
국토부는 S-간선급행버스체계(S-BRT) 등이 지나는 중심거점지역은 주거, 상업, 자족 시설과 녹지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조성해 랜드마크로 설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신도시에서 전략적 개발이 필요한 지역은 창의적 공간활용이 가능하도록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정보통신기술(ICT)·디지털 컨텐츠 등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인천D.N.A.혁신밸리, 상암DMC, 마곡지구와 연계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부는 계양 신도시를 어디에서든 5분 안에 걸어서 갈 수 있는 선형공원을 만들고 이를 중심으로 주택과 학교,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해 보행특화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 인천 계양 신도시 주택공급 관련 그림자료. <국토교통부> |
인천 계양 등 3기 신도시는 2020년에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모두 확정됐다. 국토부는 이를 2026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인천 계양 신도시는 김포공항역~계양지구~대장지구~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S-간선급행버스체계를 만들어 주변 철도노선(5·7·9호선, 공항철도, GTX-B 등)과 교통망을 구축한다.
S-간선급행버스체계는 2025년 최초 입주에 맞춰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신도시 안에 5개의 S-간선급행버스체계 정거장을 중심으로 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이동장치(PM)도로 등이 연결된다.
국도39호선(벌말로) 및 경명대로 확장도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도로용량 확보와 도로 사이 연계성을 개선하고 광역교통 접근성 강화가 기대된다.
사업지구에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서울방향으로 접속도로 및 나들목을 신설해 서울방향 교통여건도 개선된다.
나머지 3기 신도시 사전청약과 관련해서는 남양주 왕숙2(1400호)는 10월, 하남 교산(1천 호)은 11월, 남양주 왕숙(2300호)·부천 대장(1900호)·고양 창릉(1700호)은 12월에 시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인천 계양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의 지구계획을 올해 모두 확정하겠다"며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 기회를 앞당길 수 있도록 3기 신도시 사전청약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