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전문 반도체 인쇄회로기판업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덕전자 목표주가 높아져, “전문 반도체 인쇄회로기판업체로 성장”

▲ 대덕전자 로고.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대덕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만8천 원에서 2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대덕전자 주가는 1만5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덕전자는 통신장비와 반도체,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을 주력사업으로 한다.

박 연구원은 “대덕전자는 2021년 4분기에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기판을 본격적으로 생산해 2021년에 이어 2022년에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현재 세계에서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기판을 생산하는 업체는 일본 이비덴과 신코덴키, 삼성전기 정도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서버·네트워크 등에 필요한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기판 수요가 급증해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대덕전자가 비메모리반도체시장 진출을 통해 메모리반도체 관련 매출 의존도를 낮출 것이다”며 “이를 통해 전문 반도체 인쇄회로기판업체로 성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대덕전자는 2020년과 올해 1600억 원가량을 투자해 볼그리드어레이기판시장에 진출했다. 우선 자동차용 전자장비시장에 진출한 뒤 서버와 네트워크분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 연구원은 “대덕전자는 기존 업체와 경쟁을 피하기 위해 자동차 전자장비부품에 쓰이는 볼그리드어레이기판을 만들어 새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품종 소량생산 품목으로 수익성 확보가 어렵지만 이미 주문 물량을 확보한 점을 고려하면 2022년에는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봤다. 

대덕전자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840억 원, 영업이익 34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58.6%, 영업이익은 1193.5% 늘어나는 것이다. 2022년 영업이익은 765억 원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