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1-06-01 10: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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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주가가 장 중반 상승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컨테이너선 4척을 신규수주하며 2020년 연간 수주실적을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
▲ 삼성중공업 로고.
1일 오전 10시48분 기준 삼성중공업 주가는 전날보다 6.12%(370원) 오른 642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모두 5290억 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4척을 신규로 수주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번에 수주한 금액은 연결기준으로 2020년 매출액의 7.7%에 해당한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20피트 컨테이너 1만3천 개를 실을 수 있는 친환경 스마트선박이다. 거제도 조선소에서 건조해 2024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컨테이너선 38척, 원유운반선 7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3척 등 총 48척(59억 달러)를 수주했다. 올해 목표 91억 달러의 65%에 해당하며 2020년 연간 수주실적 55억 달러를 웃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사들이 빠르게 일감을 확보하면서 현재 남아 있는 도크 가치가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로, 양과 질에서 두루 만족할 수 있는 성과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삼성중공업은 올해 78억 달러의 수주목표 가운데 상선 46억 달러를 3개월 만에 초과달성하면서 목표를 전체 91억 달러로 상향했다"며 "흑자수주를 하고 있으며 이런 좋은 업황이 지속된다면 2023년 흑자전환과 이익잉여금을 쌓아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