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퀄컴의 첫 웨어러블 전용 AP(모바일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LG전자가 어베인 세컨드의 판매중단에 따른 타격을 신제품으로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모바일반도체 전문기업 퀄컴이 12일 첫 웨어러블 기기 전용 통합반도체 '스냅드래곤웨어 2100'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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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퀄컴의 웨어러블기기 전용 반도체 '스냅드래곤웨어 2100'. |
퀄컴은 "이번 신제품을 탑재하는 웨어러블 기기의 성능과 디자인이 이전보다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웨어러블 분야에서 지속적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퀄컴은 새 웨어러블 기기 반도체를 탑재하는 첫 고객사인 LG전자와 웨어러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윤 LG전자 웨어러블기기부문 부사장은 "LG전자와 퀄컴은 지난 2년 동안 협력하며 웨어러블 기와 관련한 기술을 연구해 왔다"며 "올해 안에 퀄컴의 신제품을 탑재한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웨어는 다양한 센서 제품과 함께 LTE 통신칩과 무선인터넷모듈 등을 모두 탑재한 통합반도체 제품이다.
LG전자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에 이어 자체 LTE통신을 지원하는 스마트워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LG전자는 어베인 세컨드를 11월 미국에 출시했지만 기기 결함 문제로 6일 만에 판매를 중단했다. 이 제품은 아직까지도 출시 여부가 불투명하다.
어베인 세컨드는 구글의 웨어러블 운영체제 '안드로이드웨어'를 탑재한 첫 LTE 통신 지원 스마트워치로 시장에서 높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판매 중단으로 이미지와 실적에 모두 타격을 입게 됐다.
LG전자로서는 어베인 세컨드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스마트워치 신제품의 흥행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LG전자는 앞으로 퀄컴과의 협력을 강화해 스마트워치 외의 다른 웨어러블기기를 출시할 계획도 검토하고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