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주택분양 증가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와 디에이치의 브랜드 파워를 살려 분양을 확대하고 있다”며 “주택사업 성장으로 올해 하반기 외형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5만1989세대를 분양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지난해 분양실적보다 87% 높은 목표다.
현대건설은 1분기 분양계획의 16%를 달성하며 주택분양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분기에 착공한 대형 해외프로젝트에서도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수주한 파나마 메트로와 이라크 바스라 등 대형 프로젝트를 3월 착공해 3분기부터 해외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보수적으로 반영한 해외원가율도 정상화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4560억 원, 영업이익 89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63.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