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 매수의견이 새로 제시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민수사업과 방산 등을 맡은 산하 계열사들을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 5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했다.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4만7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그룹의 중간지주사로 항공·엔진사업이 주력이다. 자회사는 한화테크(보안), 한화디펜스(방산), 한화파워시스템(에너지장비), 한화정밀기계(산업용 장비), 한화시스템(방산·ICT서비스) 등이 있다.
1분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결기준 매출 1조2124억 원, 영업이익 659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0% 늘고 영업이익은 1946.6% 급증했다.
정 연구원은 “민수사업부문에서 한화테크윈, 한화정밀기계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이 유효했다”며 “상반기 민수부문의 실적 호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하반기 방산부문의 성장도 기대됐다.
한국 국방부는 방위력개선비를 2021년 연 17조1천억 원에서 2025년 연 23조6천억 원까지 확대한다. 또 방위력 개선비 가운데 80% 이상을 국내 무기에 투자하는 국산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화디펜스 내수부문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디펜스는 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복합대공화기(비호복합)를, 폴란드와 노르웨이에서 전차(K-9)를 추가로 수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연구원은 “한화디펜스는 국내 방산시장의 규모 성장에 힘입어 내수매출을 늘리면서 해외에서 추가 수주를 할 것이다”며 “수주잔고를 지난해 2600억 원에서 올해 8천억 원까지 확대해 성장기반을 확보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5조8988억 원, 영업이익 292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19.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