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 |
LG유플러스를 주축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차세대 암호기술을 실증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LG유플러스와 서울대학교, 크립토랩, ICTK, 드림시큐리티로 구성된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주한 양자암호 관련 과제를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충남 홍성 충남도청과 공주 공무원교육원 사이 구간에 양자내성암호(PQC) 전용회선을 구축한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해킹에도 안전한 차세대 암호를 말한다. 별도의 장비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도 구현이 가능하다.
컨소시엄은 충남도청 업무에서 생성되는 도민의 민감한 정보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암호화할 때 양자내성암호를 활용하기로 했다. 또 공무원교육원 내부 교육생의 개인정보 및 교육데이터 보안도 강화한다.
민간부문에서는 엔터테인먼트사와 발전소에 각각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을 구축한다. 엔터테인먼트사가 보유한 지적재산권이나 창작물 등 정보 보안을 강화하는 한편 발전소에서 사이버 공격에 따른 대규모 정전 등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반사업그룹장은 "공공 및 민간부문 시범사업을 통해 양자내성암호 기술력을 높여가겠다"며 "보편적이고 활용도가 높은 양자보안 인프라를 늘려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