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가 자연살해(NK)세포를 활용해 개발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SNK01의 국내 임상1/2a상을 마쳤다.

엔케이맥스는 27일 SNK01과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하는 국내 임상1/2a상을 종료했으며 최종결과는 데이터 분석 뒤 발표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이사.

▲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이사.


지난해 5월말 마지막 환자에 투약을 마친 뒤 추적관찰기간 1년이 지나 임상1/2a상을 완료하게 됐다고 엔케이맥스는 설명했다.

엔케이맥스는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국제학회에 이번 임상결과를 제출하기로 했으며 임상2상을 곧바로 시작하기로 했다.

임상은 백금에 기반한 1차 화학항암치료에 실패하고 면역관문억제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없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SNK01은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평가받는 자연살해세포치료제 후보물질로 국내에서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멕시코에서는 자가면역질환인 건선과 퇴행성 신경질환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불응성 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SNK01에는 엔케이맥스의 슈퍼NK기술이 활용됐는데 고순도로 분리한 자연살해세포의 암 살상능력을 극대화시킨 뒤 대량증식하는 기술이다.

엔케이맥스는 2020년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SNK01과 키트루다를 병용한 임상1/2a상의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SNK01과 키트루다를 병용한 환자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44%로 나타난 반면 대조군은 0%로 나타났다. 또 무진행 생존기간(PFS)도 8개월로 대조군(1.6개월)보다 길었다.

임상을 주도한 최창민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이번 임상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키트루다와 자연살해세포치료제 병용투여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첫 번째 연구로 키트루다 단독투여군과 비교했을 때 SNK01 병용투여군에서 더 우수한 치료효과를 확인했다”며 “엔케이맥스의 슈퍼NK를 활용한 면역항암제는 고형암 환자에게 강력한 치료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