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글로벌 여행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호텔신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1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5일 호텔신라 주가는 9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글로벌 여행이 재개되면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여행사들이 여행상품을 내놓기 시작하고 있으며 정부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2주간의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여행의 재개로 중국인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시내면세점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여행이 재개된다면 호텔신라의 실적 개선폭과 가시성은 대단히 높다”며 “2021년은 물론 2022년 실적까지 미리 당겨서 주가에 선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180억 원, 영업이익 2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63%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시내면세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공항면세점도 임차료 방식의 변경으로 흑자전환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사업도 투숙률이 상승하며 영업손실폭을 줄일 것으로 전망됐다.
호텔신라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760억 원, 영업이익 13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9% 늘고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