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전기차 판매 본격화와 모빌리티사업 전개가 기아의 기업가치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6일 기아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IY)를 유지했다.
25일 기아 주가는 8만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순수전기차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상품성 높은 순수전기차 신차 출시는 즉각적 판매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기아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기반한 첫 모델인 EV6를 한국과 유럽에서 7월부터 판매한다. 이는 전기차시장에서 가파른 점유율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아차는 미국에서도 순수전기차 생산을 위한 신규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기아차가 미래 자동차시장 성장동력의 한 축인 모빌리티사업을 전개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미국의 차량공유기업인 우버, 리프트와 로보택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기아도 비슷한 방법으로 모빌리티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기아의 2021년, 2022년 연간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2020년 2분기 이후 실적발표 때마다 계단식으로 상승했다”며 “실적 눈높이를 높이는 작업이 지속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기아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0조6165억 원, 영업이익 5조143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9.3%, 영업이익은 148.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