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에 국산 대형차의 판매비중이 7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에 국내 자동차업체가 판매한 대형차는 모두 5091대로 상용차를 제외한 전체 차량 판매대수 가운데 5.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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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제네시스 EQ900'. |
대형차 판매비중이 5%를 넘어선 것은 2009년 이후 7년 만이다.
대형차 판매비중은 2009년 5.6%를 차지한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로 지속적으로 줄었고 2013년 2.9%대까지 떨어졌다.
대형차 판매비중이 다시 늘어난 이유는 지난해 12월 현대차가 '제네시스 EQ900'을 출시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량을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1월에만 제네시스 EQ900을 2164대 판매했다. 제네시스 EQ900의 누적 계약대수가 이미 1만5천 대를 넘어선 만큼 제네시스 EQ900의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EQ900의 인기에 최근 생산량을 연간 1만6천 대에서 3만2천 대로 두 배 가량 늘리기로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쌍용차도 2일 체어맨의 최상위 모델인 '체어맨W 카이저' 출시한 만큼 대형차 시장이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