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1-05-21 10: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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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가 개발하는 경구제(먹는 약)형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에 관한 임상결과를 담은 논문 34건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다.
에이치엘비는 6월4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의 임상결과를 다룬 논문 34건이 공개된다고 5월21일 밝혔다.
▲ 에이치엘비 로고.
지난해에에는 리보세라닙 관련 논문은 16건이 발표됐는데 올해는 34건으로 대폭 늘어나는 것이다.
에이치엘비에 따르면 20일 미국 임상종양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논문 초록이 공개됐다.
리보세라닙을 간암, 위암, 폐암, 담낭암, 유방암, 식도암, 피부암 등 다양한 암종에 단독요법 또는 세포독성항암제, 면역항암제와 병용요법으로 투여했을 때 대조군 대비 뛰어난 효능이 확인됐다.
특히 에이치엘비와 항서제약이 간암 1차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진행했던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글로벌 임상2상에서 전체생존기간(OS)이 20개월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현재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환자 모집이 거의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미국 임상종양학회와 같은 권위있는 학회에서 특정 약물에 관한 임상결과가 수십건이 연이어 발표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며 "리보세라닙의 광범위한 효능이 매년 수백건의 논문을 통해 확인되고 있는 만큼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다수의 글로벌 임상에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